어떤 이는 시를 혹은 글이란 것을 자신의 하고 싶은 말이나 자신을 위해서 혹은 타인을 위해서 또는 다른 무엇인가를 위해서 글을 쓰기도 하답니다. 즉 문학작품이나 신문의 기사, 혹은 다른 알림문의 문구등이 그 예를 들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또 어떤 이는 글이란 것은 어쩔수 없이 쓰기도 한답니다. 그냥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면서 자연스럽게 무엇인가를 끄적거리다가, 혹은 다른 무슨 일을 하다가 혹은 그냥 자신의 손에 의해 쓰기도 한답니다.
다시 한번 예를 들면 전자의 경우는 두보란 시인을 예로 들수 있죠... 언어의 조합으로 만들어서 시를 완성하는 사람들... 후자의 경우는 이백이나 제가 좋아하는 랭보를 들수가 있을 것 같네요..
근데요, 중요한것은 우리가 무엇을 할때마다 그 의미를 규정하려면 그것은 약간의 변질을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그냥 순수하게 그 행위들을 접하고 그 행위들에 있어서 기뻐하고 슬퍼하고 좋아하고, 등등 그렇게 하면 안될까요..
시를 쓰는 의미를 규정하려고 하면 할수록 시는 점점 변질된답니다. 다시 말하면 작가는 자꾸 무엇인가를 의식하면서 글을 쓰기때문에 좋은 글이 될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되어버리죠... 시가 되었든 시 비스무레한 것이 되었든지 그 자체의 행위들과 생성물들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그 이상의 것들을 인식하거나 의식하지 않는 것이 아마도 푸내기의 시 쓰는 의미라고 생각한답니다.
그래서 생성물을 접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여러 상황에 맞게 인식(교감)하는 것의 의미-그것이 결국 어떠한 결과를 산출하는 경우도 있겠지만요-가 시를 쓰는 이유가 아닐까하네요.
제안(이렇게 하면 어떨까요) - 모든 것이 존재 자체가 가치이며 의미라고 생각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