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교육 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군요.
예전 체벌에 이어 이해찬식 교육, 그리고 보충 수업에 대한 문제.
개인적으로 0교시 수업과 자율학습에는 찬성입니다.
물론 피곤하죠. 잠도 빠듯하게 자고 다른 여가 활동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놀지 못하는 건 아니지 않나요?
학교에서 애들과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데.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그렇게 못할 것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래를 위해서라면 그정도 투자는 할 수 있어야죠.
항간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이 어쩌구 하는데, 그럼 예전 고등학생들은 어떻게 지냈겠습니까? 같은 사람들인데.
잠이 부족하다는 것은 솔직히 핑계라고 생각합니다.
학원 시간을 감안한다고 쳐도 5시간 넘게 잘 수 있고, 주말에 여유가 있으니 그 때 자면 되는데.
학교 수업 시간에 졸리다구요?
그럼, 학교에서 자는 애들은 어떤 애들인가요?
물론 예외도 있지만 조는 애들은 꼭 정해져 있습니다. 정말 앞날 캄캄한 한심한 녀석들.
조는게 한심한 건 아니지만 대부분 그런 애들이죠.
반면에 공부 잘하는 애들은 조는 모습을 볼 수 없죠.
게다가 요즘 시행된 10시의 학원 수강 시간 제한.
도대체 이해가 안되는 발상입니다.
신문을 읽지 않아서 어쩌다 그런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이런 문제들.
거의다 서울에서 이루어지는 거죠?
애당초 자율학습 폐지부터 서울만 시행했으니.
서울..........
서울은 하나로 묶어 말하기에 너무 다양한 모습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교육 정책들. 대부분 강남의 영향이죠.
강남의 고액과외.
몇천만원씩하는.....
무슨 껌값도 아니고.
그런 것에서부터 사교육이 어쩌니하는 얘기가 나왔죠.
그 시절에 이곳은 아무리 비싸봤자 50만원도 안넘었는데.
자율학습 폐지.
공식적으로 얘기하지 않지만 다들 그러더군요.
강남 학원 장사를 하기 위해서 로비를 했다고.
그네들은 돈도 많겠다 학원에서 딱좋은 수업을 받을 수 있으니까.
근데. 딱맞는 수업이란거.
까놓고 말해서 값싼 학원들도 그리 나쁘지 않거든요.
그런 고액 어쩌구 저쩌구는 공부할 마음 없는, 할 줄 모르는 녀석들이 점수 쫌 올리려는 수작이지.
자율학습 폐지 이후 강북의 대학 진학률이 많이 떨어졌다군요.
특히 우리학교....ㅡㅡㅋ
이제 한번의 시행착오를 거치고 나서 학교들이 자체적으로 회복하려는데 거기에 토를 달고.
학원은 10시까지라......
자율학습 안하는 강남 애들은 학원가서 좋은 수업 받겠죠.
그럼, 우린 뭐지?
자율학습 끝나고 나면 집에서 해야하는군.
아직 이 근방은 단속하지 않기때문에 큰 변화는 없었지만,
일련의 교육정책들.
강남의 실정을 중심으로만 생각하는 군요.
그나마 서울 밖의 지역은 좀 나아도, 같은 서울이라는 허울 좋은 말 속에 같이 있는 이 근처는 피해군요.
더구나 서울 외곽. 서울이라는 특이한 환경의 특권은 이곳에 없는데.
별로, 저로선 나름대로 나쁠건 없지만,
오히려 자유로운 시간덕에 좋은 고등학교 생활을 보낸 것일지 모르지만,
고3까지 통제 하나요?
게다가 피해보는 건 제 친구들이죠.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있는 녀석들은 어찌되었든 다들 알아서 하는데.
이곳에 있는, 아직 공부에 대한 의지가 약한 녀석들은?
공부에 별 관심 없고, 의지도 약한 녀석이라도 돈 많으면 고액과외해서 좋은 성적받고,
돈없으면, 제도의 그림자에 가린 애들은 뒤늦게 후회하게 되고, 좌절하고, 더러는 1년을 썩히며 재수하라구요?
강남일대의 사람들을 싸잡아 말하는 건 아니지만,
돈많아서 그 재력으로 부당한 횡포를 부리고,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 기분 나쁘죠.
게다가 돈만 많고, 지각머리 없는 졸부들이라면 더욱더.
우리나라 사람들 씀씀이가 크다고?
소위 상류층이란 작자들이 과소비, 아니 돈 좀 많이 쓴다고 해도 정도껏 썼으면 이렇게 경제에 구멍이 크게 났을까?
돈 많아서 누리는 특권이야 그렇다 쳐도, 좀 부당한 권리를 누리는 건 그렇다쳐도,
지각머리 없이 행동하는 행동들은 자제해 줬음 좋겠다.
그리고 더불어, 정치란건 인기를 얻기 위해 하는 게 아니란 것을, 제도는 인기순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 성능으로 평가되야 한다는 것도 생각해 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