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쓰는 목적이 어디있을까요?
시는 다른 장르와 달리 자신의 생각을 깊게 숨길 수 있죠.
논설문이나 설명문, 소설만이라도 독자를 염두해두고 쓰는 글이죠.
근데 시는?
시를 쓸 때 읽을 사람을 염두해 두고 써야할까요?
뭐, 대회에서 글쓸 땐 당연하게 그렇게 글을 썼지만, 그건 왠지 아닌 것 같아요.
티엘은 처음 시를 쓸 때, 머릿 속, 마음 속 가득한 감정을 쏟을 곳이 필요했기 때문이예요.
근데 그런 생각이 드네요. 시는 나를 위한 것인지, 독자를 위한 것인지.
전 시를 잘 쓰지 못해요.
정말 시를 잘 쓴다면 제 표현과 독자를 위한 표현, 모두 잘 해낼 수 있겠죠.
하지만 둘다 하기엔 제가 너무 부족해서 어떻게 생각하고 써야할지.
님들은 시를 쓸 때, 자신과 독자, 누굴 더 생각해야한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