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격한 표현이었는지 모르겠다. 적어도 문사의 한 회원으로써 그 울타리 안에 몸담은 사람으로써 이런 언급 정도를 꼭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런 글을 적게 되었다.
『 문사의 비평문화가 쓰레기통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현상은 무지(無知)의 사람들, 혹은 감정적으로 이성을 추스리지 못할 때 생긴다고 볼 수 있다. 그들은 무작정 자신의 언변을 토로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입장은 고려하지 않는다. 우리가 도덕 교과서에서 봐왔듯이 '사이버 비평 문화의 퇴폐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그 어느도 부정할 수 없는. 퇴페문화.
예를 들어보자. 요즘 문사에서 뜨거운 화제가 되고 있는 '음악'에 대한 토론 관련 문서들을 살펴 보면... 최근에 "죽은시인"님과 "에밀리양"님의 대화에서도 볼 수 있듯이 너무나도 자기 주관적이고, 마치 그 분야의 책을 읽지 않은 사람처럼 어린 아이가 어른에게 때를 쓰는 것 같이 언변을 토로하고 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그냥 툭 뱉은 말은 보는 이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 하나의 예가 있다. "짧은 지식"님의 언변은 가히 19세 미만은 볼 수 없는 폭력적 토론 문화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쥐풀도 모르는 인간" "닥쳐주시오." "잡소리" "집어치우고." (게다가 쥐풀이 아니라, 쥐뿔이라는 것도 모르는) 이런 문장들이 난데없이 비평문화 속을 더럽히고 있다.
세번째 예를 살펴 볼까? 코멘트에 달려 있는 말들은 무슨 옆집에 살고 있는 아주 친하지 않은 (별로라고 해도 될 것 같다.) 친구 (악연의 친구)에게 하는 말 같다. "형편없네요." "음악을 알아?" 와 같은 문구들은 당장이라도 문사에서 나가고 싶은 생각을 들게 한다.
생각해 보자.
이런 쓰레기통으로 치닫고 있는 문사의 비평문화 속에서 더이상 우리가 비평할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우리가 비평해야 하는 문화는 바로 우리의 문화인 동시의 우리의 생각이다.
태도이다.
눈이다.
입이며 키보드를 잡고 있는 손이다.
현재 이 정도의 문화를 보고 우리는 "돼지우리"로 평가한다.
프리님의 '네 자신을 알라.'라는 삶의 방정식이 떠오른다.
이래도 계속해서 싸울 것인가?
우리의 얼굴을 대놓고 한다면 벌써 칼을 꺼내고 협박했을 것이다.
아무도 말리지 않았을 것이며
종말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뒤늦은 후회를 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정확히 언제인지는
티니우스의 예언에서도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신 만이 알고 있을까? 신은 작가이지 않은 동시에 독자라면
도저히 이 심오한 (그렇게 생각하는가?) 사람의 마음은 알아차릴 수없다.
더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현재의 이 상황도 종말로 치닫고 있는 상태라는 것을 100% 확신한다는 것이다.
『 삶의 방정식을 이해하려면 아직도 오랜 시간이 남았다.
우리 중 그 아무도 그 방정식을 이해하지 못했다.
아니라고? 그것을 글로써 증명할 줄 아는가? 아닌가?
그렇다면 이 글을 읽고 코멘트에 무엇이라고 해야할지
뻔한 문제가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