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사가 조용해졌다.
물론, 방학이 된 지금 조금은 다시 활발해 졌지만, 아직....
그리고 얼마전에는 커뮤니티 란에는 글들도 뜸하게 올라왔다.
단지, 주 활동했던 사람들이 학생들이고 바빠져서 그런가?
그럼, 활동했던 사람들은 그들이 전부였나?
난, 잘 알지는 못하지만, 더욱 많은 연령층이 있었다.
그렇다면 그들이 모두 바빠졌나?
아님, 운영자님이 활동을 소홀히 하고, 이벤트 등으로 정기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어 주지 않아서 그런가?
내가 가입했을 때 이미 조금씩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휴일에 대화방에 가면 많은 시간 활성화 되어 있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어딘가 균형이 흐트러졌다.
분명 이상태라면 분위기는 계속 하강할 것이다.
계속 글이 줄어가고 몇몇 게시판만 활성화 되다가 결국...
그래도 문사는 개방적인 편이며, 사람들도 자주오니 완전히 침체 되지는 않을 거다.
하지만, 그 땐 이미 예전의 그런 문사가 아니라 그저 스쳐스쳐 지나가는 황폐한 길거리겠죠.
지금이라면 충분히 몇번의 자극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
활성화...
그냥 시끄러운. 또는 차가운 도시의 분위기가 아니라.
편하고 온기도는 분위기로의 활성화.
때론 상대의 의견이 한심하더라도 좋게 얘기해주기.
그건 솔직하지 못한 것이라 생각하나요?
솔직한, 직설적인 얘기도 필요하겠지만.
그거 아나요?
정말 말 잘하는 사람들은,
상대의 말을 들어주면서, 상대의 말을 부드럽게 받아 넘겨 자신의 의견을 피력할 줄 안다는 사실.
가장 확실한 설득법은 상대의 말을 근거로 삼아 반박하는 방법이죠.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남의 이야기나 글을 읽으며 많이 답해주고 리플도 달아줘요.
이건, 저 자신도 부족한, 개선할 점이지만.
상대에게 관심을.
아니, 상대에게 일일히 관심 쏟는 건 솔직히 힘드니까.
상대가 올린 글에 대해서만이라도.
'기분풀기.'
좋죠.
하지만, 자신만 얘기하는 것말고.
자신의 문제를 얘기하고, 그것을 여러사람들이 들어주고 나누고 해결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드러내기 어렵다면 익명 게시판을 만들어서.
글 쓰는 곳이니까.
그룹 단위로 모임을 나누어서.
그룹 내에서 글을 쓰고, 발표 토론하고.
그룹 간의 글 쓰기 경연대회를 하고 그룹 외의 사람들이 점수를 매기고.
릴레이 글 쓰기도 좋고.
글 쓰기 기법에 대해서 서로 나누는 것도 좋고.
문사는 개인 홈페이지다.
하지만, 회원들이 가입을 했으니므로. 일종의 계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홈페이지 이상의 무엇이 존재하며.
그래서 운영자나 회원들도 열심히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떤 조건 같은 게 처음부터 없었으니...
따지자면, 개인 마음대로 해도 되고.
우리는 왔다갔다 그냥 그렇게 있어도 된다.
하지만, 그러길 바라나요?
이렇게 모일 자리가.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 되어 있는데.
전 문사에 전반적인 모습이나 돌아가는 상황도 몰라요.
이런 얘기 꺼낼 자격을 묻는다면 할말도 없고.
하지만, 누군가 이야기는 꺼내야 하지 않을까요?
좋은 까페가 소리없이 해체되는 모습을 보고(물론, 뒷이야기가 있긴하지만) 씁쓸했습니다.
사람. 모임.
그건 그렇게 가볍고 쉬운 게 아니예요.
누군가가 꺼내야할 이야기 아닌가요?
주인께서 바쁘시고 번거롭다면 보조 운영자를 뽑는 것은?
보조 운영자가 있어도 역시 바쁘다면.
어쩔 수 없이 다시 보충해야 하지 않나요?
항상 체계를 바꾸고, 관리하는 일은 쉬운 것만은 아닙니다.
더구나 문사는 프로그램과 형식이 제공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루는 것도 어렵고.
그리고, 모임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은 인기 스타가 아닙니다.
비판과 쓴소리를 듣더라도 모임을 이끌고 비전 있다고 생각되는 길로 이끌어야 합니다.
멈춰있는 것보다는 진보하는 것이 더 옳은 가치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문사에 어떤 관심과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시나요?
여러분은 무엇이 원인이라 생각하고,
무엇이 해결 방안이라 생각하나요.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하죠?
문사 활동과 의견 표출은 자유 의사죠.
하지만요.
여러분, 아니 당신이.
꼭 참여하는 곳에서 참가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당신은 권리를 무시당하고 어떤 불이익, 피해를 본다해도 할말 없습니다.
대선 때, 그런 말을 했죠.
정치 욕을 하려면 선거나 하고 하라고.
뽑을 사람이 없어서?
그건 바보 아닌가요?
대통령 선거가 뭔데?
애들 반장 뽑는 건가요?
싫어하는 사람을 뽑지 않기 위한 표.
정당 정치를 위한 표.
표의 의미는 여러가진데.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은 뭔가 모르는 몰지각한 사람이죠.
어떤 사람들이 얘기하는 싹수 노란 대한민국.
그럼 그 사람은 어떤 노력을 했기에.
적어도 노력을 하고 좌절된 사람의 푸념이나 불평이라면 들어주겠죠.
하지만, 단지 불이익을 당하고. 그걸 찾으려는 행동도 하지 않은 채.
주체적인 행동을 하지 않은 채 입만 산 사람들은 뭔가요?
교육현실? 이해찬? 교실 붕괴?
그런 얘기하는 사람은.
이슈가 아닌 교육문제 내부에 대해 알아봤나요?
그게 아니면, 깊이 생각은 해봤나요?
인터넷이라는 쉬운 의사 표출 통로를 가지고 표현을 해봤나요?
글이나, 아니면 클릭이라도.
당신이 앉아서 기다린다고, 예쁜 여자나 멋진 남자가 먼저 사랑을 속삭이던가요?
그런 문제라면 고민하고 나설 것인데.
문제는 주체성. 주인 의식 이겠죠.
당신은 문사의 회원인가요? 사회의 시민인가요? 우리 나라의 국민인가요?
정리가 미흡한 제 얘기가 논제를 제대로 얘기 못했지만.
1. 문사에 대해서나
2. 주인의식에 대해서나
좋으신 것에 대해 얘기해 주세요.
아니면 3번? 조용히...좋으실대로. 자신의 삶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