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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Re:우정

도허     날짜 : 2000년 04월 15일 (토) 5:25:08 오전     조회 : 2300      
우정은 아프지 않습니다.

우정으로 맺어진 친구는 언제나 서로가 우등하거나 서로가 열등합니다.
수평적이고 대등한 관계에서만 우정은 성립이 되니까요.
내가 못났으면 녀석도 못났고, 내가 잘났으면, 녀석도 잘났습니다.
그래서, 서로를 흉보는 것도 기쁘고, 서로를 칭찬하는 것도 즐겁고, 서로를 위로하는 것도 부담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은 언제나 아픔입니다.
하긴 아픔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겠지요.
누군가는 앞서서 끌어주어야 하고, 누군가는 뒷서서 같이 따라가 주어야 합니다.
위로를 하는 사람이 있으면, 위로받는 사람이 있고, 사랑을 주는 이가 있으면, 받는 이가 있습니다. 아파하는 사람이 있으면, 아파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의지를 주는 사람이 있으면,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곀코 대등할 수는 없습니다. 물론 대등하지 않다고 해서, 한 쪽이 다른 한 쪽에 대해서 우월하다거나 더 큰 사랑을 품고 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대등치 않음에서 오는 상처와 아픔을 견딜 수 없는 사람들에게 사랑은 아픔을 넘어선 자기파괴에 이르기에 두려운 것이 아닐까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은 이상적이라면 쌍방향이지만, 일방향이기 쉽고, 그것은 짝사랑이다, 외사랑이다, 홀로사랑이다 하면서, 사랑을 받는 이에게 언젠가는 후회와 미안함을 주게되는 폭력마저 휘두르기 쉽습니다.
그에 비해 우정은 아니 그렇습니다.
우정은 쌍방향입니다. 친구는 결코 혼자만 친구라고 생각하면 친구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나와 녀석이 서로 친구인 한에서 그 인정함이 전제되어야 우정이 맺어집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사랑보다는 언제나 우정을 택했습니다.
친구가 먼저 사랑한 여인은 사랑할 수 없었습니다. 사랑하기에 앞서 친구가 떠올려졌기에 친구를 배신할 수 없었습니다. 심지어는 친구가 그 여인과 헤어진 후에도 저는 그 여인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고백을 했던 여인도, 그러나 제 마음을 받아줄 수 없었던 여인도 제게는 여전히 사랑이 아니라, 우정으로 남아 있습니다.

저는 감히 말하곤 합니다.
사랑과 우정의 양자택일 이라면, 우정을 택하겠노라고.
후회없이, 절대로 후회하지 않고, 우정을 택하겠노라고.


>누구나 우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난 우정이 사랑보다 앞선다고 생각한다.
>
>우정은 다른 세상이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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