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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틀리기 쉬운 우리말에 대한 이야기

홍차     날짜 : 2005년 12월 03일 (토) 3:37:49 오전     조회 : 5983      

- 안녕하세요. 저희는 국어국문학과에 재학중인 학생들입니다. 일상 생활에서는 사람들이 자주 헷갈려 하고 오류가 나기 쉬운 말들이 많습니다. 그 많은 오류들 중에서 극히 일부분이기는 하지만 우리말에서 생기기 쉬운 오류들을 바로잡고 옳은 표현들을 알아가면서 좀 더 나은 언어생활을 장려하자는 차원에서 혼동을 주기 쉬운 단어들과 그 옳은 표현에 대해서 홍보하고자 합니다.


<틀리기 쉬운 우리말에 대한 이야기>

1. 백점을 맞다 / 숙제검사를 맡다
- 발음의 유사성으로 인해 ‘맞다’ 와 ‘맡다’를 혼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맞다’는 던지거나 쏜 물건이 목표물에 가 닿다, 적중하다, 때림을 당하다, 조화되다, 평가를 받다, 의 의미에 쓰이는 말이다. 백점 맞은 일은 평가 받는 일에서의 성과이므로 ‘맞다’의 활용이 옳은 것이다. 반면, ‘맡다’ 는 어떤 일의 책임을 지거나, 주문이나 증명, 허가를 받는 일, 냄새를 느끼는 일을 표현할 때 쓰이는 어휘이다. 숙제검사는 선생님에게 증명을 받는 의미와 근접하므로, ‘맡아야’ 옳다.

2. 서류를 결재하다 / 어음을 결제하다
- 결재(決裁)와 결제(決濟)는 의미가 다른 한자어이나 발음 상 구분이 명확치 않아 혼동되는 경우가 많다. 결재(決裁)는 어떠한 안건을 허가하거나 승인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서류를 결재한다’, ‘사장의 결재를 받아야만 한다’ 와 같은 문장에 활용된다. 반면 결제(決濟)는 결정하고 조치하여 어떤 일을 끝맺음하는 일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밀린 대금을 결제하다’, ‘어음결제를 하다’ 와 같이 언젠가 해야할 일을 끝마친 상황을 표현할 때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활용이다.

3. 도대체 이게 웬일이야? / 왠지 나들이가 가고 싶은데?
- ‘왜’는 ‘ 무슨 까닭으로, 어째서’의 의미로 이유를 물을 때 사용하는 부사이자 어떤 사실을 확인할 때 쓰는 감탄사다. ‘왠지’는 ‘왜+인지’가 줄어든 형태이다. ‘웬’은 ‘어찌된, 어떠한’의 의미를 가지는 관형사이다. 따라서 어찌된 일이냐고 묻는 의미를 사용할 때에는 ‘웬’의 쓰임이 적절하다. 그리고 뚜렷한 이유를 알 수 없다는 뜻에는 ‘왠’이 사용된 ‘왠지’ 등이 적절하다. 이 두 단어는 발음이 같고 의미까지 연관되어 혼동이 자주 일어난다.

4. 피로가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들었다/ 예산을 겉잡아보다
- ‘걷잡다’의 의미는 ‘(잘못 치닫거나 기우는 형세 따위를) 붙들어 바로잡다’ 로, 부정형과 함께 쓰인다. 그러므로 어떻게 할 수 없을 정도로 피로가 몰려오는 경우, ‘피로가 걷잡을 수 없이 밀려들었다’ 라는 표현이 옳다. 반면, ‘겉잡다’는 겉으로 보고 대강 짐작하여 헤아린다는 의미를 지닌 말이다. 이런 경우 대강의 틀이나 윤곽을 잡아본다는 의미이므로 예산을 대충 어림잡아보는 경우 ‘예산을 겉잡아보겠다’ 는 표현이 옳은 문장이 된다.
‘걷잡다’ 는 종종, ‘겉잡다’의 의미와 유사한 헤아려 짐작한다는 의미로도 활용된다. 그럴 경우에는 대개 부정의 의미와 같이 쓰이게 된다. 반면 ‘겉잡다’ 는 부정의 의미와 결합되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이에 유의하면 두 표현의 차이를 쉽게 알 수 있다.

5. 이제 찌개를 졸여 맛을 내면 된다 ./ 갈치조림은 제대로 조려야 맛있다.
- ‘조리다’와 ‘졸이다’는 발음이 같고 의미가 비슷하기 때문에 헷갈리기 쉽다. ‘졸이다’는 ‘졸다’에 사동 접미사 ‘-이’가 붙어 만들어진 파생어로 ‘국이나 찌개 등의 물이 줄어들어 양이 적어지게 하는 것’을 뜻한다. 반면 ‘조리다’는 ‘어육이나 채소 따위를 양념하여 간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바짝 끓이는 것’을 뜻한다. ‘조리다’와 ‘졸이다’ 둘 다 ‘국물이 적어지게 한다’는 의미에서는 같지만 ‘조리는 것’은 간이 스며들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6. 지하철 안이 한산하다 / 시험기간이 끝나 한가하다
- ‘한가하다’ 는 하는 일이 적거나 바쁘지 않아 겨를이 많다, 는 의미이다. ‘한산하다’ 는 한가하고 쓸쓸한 상황이나 일이 없어 한가한 상황을 뜻한다. 여기서 ‘한산하다’ 는 ‘한가하다’라는 의미도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한가하다’는 ‘한산하다’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지 않다. ‘한산하다’는 시간과 공간의 여유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지만, ‘한가하다’는 시간적인 여유만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지하철이 한가하다’ 라는 문장은 틀린 것이다. ‘한산하다’ 는 지하철과 같은 공간의 여유를 표현할 수 있지만, ‘한가하다’는 시간적 여유만을 의미할 뿐, 지하철과 같은 공간적 여유를 표현하는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7. 돈이나 명예를 좇아 사는 사람들이 많다. / 도둑을 쫓아 밤거리를 달렸다.
- ‘쫓다’는 있는 자리에서 떠나도록 억지로 몰아내거나 달아나는 것을 잡기 위해 급하게 뒤를 따르는 것을 뜻한다. 반면 ‘좇다’는 ‘남의 뒤를 따르거나 남의 의견이나 어떤 경향을 따르거나, 무언가를 얻기 위해 혹은 무언가에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등’을 의미하는 단어이다. 따라서 ‘쫒다’는 ‘파리를 쫓다’ 등에 사용 되고, ‘좇다’는 ‘아버지의 의견을 좇아 대학을 결정하였다’ 나 ‘이익만을 좇다’ 등의 표현에 사용된다.

8. 널따란 연못가에 굵다란 나무가 있다. /우리가 산 널빤지가 생각보다 꽤 넓다.
- ‘굵다랗다’는 맞지만 ‘넓다랗다’는 틀리다. ‘널따랗다’는 꽤 넓다는 뜻이다. 이 ‘널따랗다’가 ‘넓다’를 어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넓다랗다’가 옳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경우 표준어는 ‘널따랗다’이다. 마찬가지로 꽤 짧다는 의미를 지닌 말은 ‘짧다랗다’가 아니라 ‘짫다랗다’이다. 또한 ‘잘+다랗다’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잘다랗다’가 아니라 ‘잗다랗다’ 가 표준어 인 것처럼 예외가 많다. 크기나 모양, 길이, 깊이 등을 나타내는 형용사 뒤에 ‘-다랗’이 붙는 방식에 일정한 규칙이 있지는 않다.


▶ 이와 같이 혼동되기 쉬운 우리말의 표현을 제대로 알고 쓰는 것은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 생각해 볼 문제
-형태가 거의 비슷하면서 활용에 미묘한 차r 가 있는 어휘들은 일상생활에서 혼란을 자주 일으킨다.
위와 같은 혼동되기 쉬운 어휘들을 통폐합시키는 일이 가능하다고 보는가? 표현의 섬세함과 고유성을 살리는 것과 의사소통 시의 편의성 중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는 것이 좋다고 보는가?

- 찬찬히 읽어보시고 마지막 생각해볼 문제에 대한 의견도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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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오늘에야 이 글을 읽었네요.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생각해 볼 문제에 대한 저희 생각 : 혼동된다는 것은 통폐합의 이유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우리 국민들의 어휘력을 너무 낮게 본다라고할까요. 인터넷 생활의 빠른 확대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이 어휘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인터넷과 그에 따른 생활은 계속 변화할겁니다. 더욱더 편리하게 간단하게 기호화되겠죠. 그때마다 어휘들을 바꾼다면 한글은 너무 경박하고 한글의 최대 장점은 수많은 표현력의 창조성이라 생각합니다. 편의성이라는 잣대로 한글 본연의 정체성을 뒤흔들 수는 없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지 않듯이 한글의 어휘는 충분히 앞으로도 표현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

12.09
한 때 국문과의 꿈을 꾸었던 자세로 제 의견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한글이라는 것 자체의 변화를 너무 나무라기만 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세종대왕께서 만들어 놓으신 한글을 주시경 선생님께서 바꾸어 놓으신 것 처럼
변화의 변화를 거듭, 그리고 말씀하신 것 처럼 통폐합, 의사소통의 편의성 등이
적절하게 융합되면 별 탈은 없을 듯 합니다.
문제는 국민의 어휘력에 대한 평가라고 생각하는대요
국문을 전공하는 사람외엔 그 어휘에 대해 깊은 이해를 가진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물론 문학이 가지는 고유의 틀을 잘못된 어휘로 사용하여 음성언어로써에 불편을 초래하게된다면
통폐합의 문제를 크게 야기시킬 수 있겠지만
국가적인 문제를 초래하지 않게 된다면 통합은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하며
폐하게 되면 두가지 의미의 단어 모두 폐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너무 어수선한 의견이 아니었나 합니다.
하지만 이렇듯 자국어에 대한 사용이 제한적인 면을 띄게 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맞춤법을 얼마나 잘 맞출 수 있을까요
국어가 세계에서 가장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문자라면 연구해 볼 문제고 공부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문제점을 들추어내기 보다는 받아들이고 융합하며 유연하게 바꾸는 것을 연구해야 옳지 않을까요?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이 잡다한 글만 떠들고 갑니다 ^-^

12.09
자국어에 대한 사용이 제한적인 면 = 국문을 전공하는 사람 또는 그와 관련된 인력
그렇게 된 사회적 모순

12.14
와....... 좋은 글 감사합니다.
^^;; 부족한 머리로 마지막 문제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
제 생각은 한글의 통폐합은 불가능할거란 것입니다.
한글이 요즘 인터넷의 확산과 빠름의 추구로 굉장히 변형되고 원래 의미와 멀어져 잘못 사용되고 있는게 현실이지만 이러한 현상도 나름대로 한글의 변화 흐름으로 봐야 된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한글은 끊임없이 변화를 거듭해 왔고 지금 이 시각에도 서서히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런 변화무쌍한 한글을 통폐합하는 건 불가능하고 또 해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두서가 없어서 죄송합니다.;;)


02.14
감사합니다 좋은 글을 읽게 해주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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