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 이후 우리는 A매치가 있을 때마다
월드컵 4강이라는 기록을 들먹이고 있다.
하지만 4강이라는 말 뒤에 따라붙는 '신화'라는 말처럼
4강은 그저 신화로 세계인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 가고 있다.
우리는 언제까지 월드컵 4강인가?
2002년 그 때에 끝난 것은 아닌가.
(국내에서만) 스타 선수가 많이 뛰면 세계 4강인가?
수백 억 받는 감독이 영입되면 4강이 유지되는 것인가?
우리 축구, 그리고 축구를 바라보는 시각,
달라져야 하지 않을까?
억세게 운 좋은 어느 한 때 쪽집게 선생 만나 시험 한 번 잘 본 학생에게
언제나 같은 성적 혹은 그보다 더 나은 성적을 바라는 것은
무리가 아닐까.
우리의 4강 타령은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