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기아체험 24'라는 행사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시시때때로 장애인 체험이니 빈민 체험이니 하는
행사가 텔레비전 '교양'프로그램을 메웁니다.
기아가 아닌, 장애인이 아닌, 그리고 빈민이 아닌 사람들의
일일 혹은 단기간의 체험.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는 있겠으나
대중매체를 통해 보여지는 그들의 '극단적인' 모습이
혹,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주변의 '평범한' 소외계층에 대한 무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않을까 하는 우려를 가져보았습니다.
눈을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비참한 그들의 삶이
혹 그들보다 덜한(?) 다수의 소외계층을
외면하게 만들지는 않을지 말입니다.
대형 사고를 겪은 사람들이
오히려 작은 사고에 대해 무감각해진다거나
'안전 불감증'등에 빠질 수도 있으니까요.
소외계층에 대한
대중매체 주도의 단가간 체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