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정의를 내린다거나 설명하기가 조금은 위험한 것이군요.
많은 사람들을 울고 웃게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러할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찌보면 참 곱고 절대적 가치를 지닌 감정같아 보입니다.
저는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하여
조금 고개를 비스듬히 꺾고 바라봅니다.
바야흐로 정보통신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사회,
사랑은 이미 예전과 같은 순수함이나 가치를 많이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사랑이란 현대인 사고에 보편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적당한 이기주의'에 근거해 변형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서는 절대 살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라고 하던가요.
내가 중요하듯이, 남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퍼지게 됩니다.
사람을 만나며, 예전의 남아있는 순수로 느끼게 되는 감정으로
시작되는 사랑은, 지나고 지날수록 색이 바래져 회색차림의
감정으로 변합니다. 그 순간부터는 이기주의가 개입된 사랑이 시작됩니다.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적당한 이기주의'앞에서는
사랑하는 사람들 간에도 서로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우리는 지금, 그것을 '사랑'이라 일컫고
'사랑'하고 있습니다.
덧붙임> 뭐, 저도 같은 사랑을 한다는 것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제 생각일 뿐임을 밝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