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토론방을 보면 미성년자와 성에 대해 올라 오고 있는것 같아
저도 그런 문제를 하나 올려보려 합니다.
알고 계신 분은 아시겠지만 전 바닷가에 살고 있습니다.
제법 유명하다면 유명한 그런 바닷가고 그곳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민박을 하다보니 별별 사람들을 만날수 있더군요.
그 중에 하나가 바로 미성년자 입니다.
부모 혹은 보호자와 같이 오는 미성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미성년도 있습니다.
그냥 언뜻보아도 어린티가 나는 그런 아이들도 적잖이 오고 있죠.
여름철엔 청소년 보호시설이라는 이름으로 잘곳이 마땅치 않은 미성년에게
잘곳을 마련해주는 곳이 있지만 겨울엔 그렇지 못합니다.
바다란건 꼭 여름에만 가라는법이 없는데도 말이죠..
자.. 다음과 같은 상황.. 당신이 민박집 주인이라 생각하고 대답해 보세요.
미성년 혼숙에 관한 상황입니다.
미성년(남녀) 상황 : 방학도 되고 해서 이성친구와 바닷가를 찾았다.
원랜 당일치기를 계획했으나 놀다보니 어느새 해가 저물었고 막차도 이미
끊긴 상태.. 어쩔수 없이 자고 가야한다.(막차는 여덟시 정도에 끊긴다.)
허나,, 어딜가도 어리단 이유와 남녀 혼숙이란 이유만으로 재워주지 않는다.
하루종일 놀은 탓에 이미 지칠때로 지친상태..
마침 아직 가지 않은 민박집이 보인다. 저곳이 마지막 집..
그곳에서도 재워주지 않으면 갈곳이 없다. 피씨방도 미성년이란 이유로
밤엔 받아주지 않으니까..
민박집 상황 : 늦은 밤.. 아직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커플이 지친모습으로 찾아왔다.
그래도 확인차(대학생일수 있으니) 나이를 확인하니 역시나 미성년이다.
민박입구엔 경찰이 붙여놓은 경고문이 있다. (미성년 혼숙 적발시 이천만원 벌금이하 혹은 삼년 이하 징역)
민박을 운영한뒤로 그런 단속이 없었지만 언제 닥칠지도 모르는 상황.
단속이 무서워서라기보단 미성년이라 좀 꺼려진다.
허나.. 이미 가볼곳 다 가봤다고 여기 아님 더 갈곳 없다고 울음섞인 목소리로
애원하는 아이들을 쫓아내기엔 맘이 약하고 밤이 늦었다.
행여 나올 단속을 위해 그 학생들과 입을 맞추고 가정집으로 쓰고 있는 방 하나를
내줄수는 있지만 어린 학생들을 같이 재우자니 그렇고,,
자.. 당신들이 민박 주인이라면 어찌 하겠는가..?
실제로 저런 상황은 별로 없고 거의 대부분 낮에 와서 방을 빌리죠.
두명이 오는 경우도 있고 단체로 오는 경우도 있는데
방을 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 집은 두 경우 다 그냥 보낸적이 많지만,,
그렇게 하기란 어렵더군요..
미성년 혼숙이 꼭 나쁜건 아니지만 법으로 정해진 만큼 지켜야된다고 생각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