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떨어진 산길 따라 비구니 모여 사는 석남사에 오르면
고운 비질 정갈한 절 마당 한쪽 귀퉁이 하늘 담은 모란이 반긴다.
바람 담은 풍경, 적막을 깨면
어머니와 또 그 어머니의 어머니가 디뎠던 댓돌을 밟고
할머니와 또 그 할머니의 할머니가 빌었던 방석 위에 무릅을 꿇고
그들의 관절 꺽이우는 소리 몸으로 듣는다.
평범한 것이 아름답고,쉬운 것이 옳다는 말을 나는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는 쉬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 속의 이야기가 드러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 마리의 벌이 창가에 날아들어오고,풀내음이 진동하는 햇살
가운데 시를 쓰는 시인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08.17
음..저도 석남사 가봤는데...좋치요^^
08.19
^^ 기독교인으로써 절이 그리워지네요~ 흐음... 안되는 건가?? ^^;;
08.19
저도 기독교인인걸요~~^^
여기서 절은 시의 소재로써 한국의 문화를 일컫는 것이니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