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genre라는 말은 원래 생물학에서 사용되기 시작한 용어다. 이를 바탕으로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햤던 것인 만큼, 문학에서 이 어휘를 차용해서 쓰고 있는 폭이 된다.
르네 웰렉은 이것을 문학에서의 하나의 제도라고 말하면서,
장르 이론은 질서의 원리다. 곧 이 이론은 문학과 문학사가 시간과 장소가 아니라, 조직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특수한 형식의 구조체임을 말하는 것이다. 비평적인 가치평가는 연구와는 달리 그것이 어떤 것이든 이러한 구조에 호소하는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와 독자는 시나 소설을 읽거나 쓸 때에 이 장르라는 이름으로 분량과 형식 등에 대한 무언의 약속을 하고 있다. 시집을 읽을 때, 제목을 보고 행과 연의 구분이 있는 한 페이지나 2~3페이지 정도의 작품들이 모여있을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게 되는 것이 그 예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