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바람에 싸리 꽃이 털리던 날
남의 땅을 걷는 이방인처럼
한 걸음 한 걸음 지워나갔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에는
슬픔 가득 채운 바람이 되어
몰아치는 바람 속을 헤매었다.
그러다가 못 견디게 울고 싶으면
돌개바람이 되어 울어버렸다.
평범한 것이 아름답고,쉬운 것이 옳다는 말을 나는 좋아합니다.
그래서 시는 쉬워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삶 속의 이야기가 드러나야 한다는 말입니다.
한 마리의 벌이 창가에 날아들어오고,풀내음이 진동하는 햇살
가운데 시를 쓰는 시인은 얼마나 행복할까요..^^
08.20
님의 시를 읽고선 전 지금 내리는 빗속을 무작정 걷고 싶고,빗속에서 울고 싶네요..빗물인지 눈물인지 모르게....그렇게(비만 오면 미치는 여자)잘읽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