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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가에 머물던 밤
날짜
:
2003년 09월 08일 (월) 11:03:52 오후
조회
:
1015
비가 점점 내리는...
나의 가을과
여름의 자락이 만나는 곳
창에 비친 내 얼굴에 머물던
별빛담은 잔으로 하나,
곁에 앉은 비의 노래를
추억처럼 들어주던 밤
나를 적시는 별의 향기가
가시지 않는 것에 대하여
물어보려 하자,
그새 비가 잠들어버린
별이 부족하던 밤
----------가을바람---------
잠들지 않은 영혼이
별을 부르던 밤.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