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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편지

     날짜 : 2003년 09월 04일 (목) 11:02:12 오후     조회 : 734      
외로이 녹던 촛불 하나
종이배가 앉아,
젊은 꿈이 타오르며
편지를 쓴다

그 불길 위에
떠나갈 듯, 스러질 듯
흔들리는 그림자 하나

편지를 쓴다,
부으고 채우는
고향생각

그 풍경 주위에 맺히던,
한 줄엔
보고싶다던,
어머니, 어머니

----------가을바람---------

멀리 떠나와,
때로 우리 달려져있대도
언제나 잃지않기를.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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