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말하는 곳
가슴의 파장이 머무는 곳
사진 속을 거늴며
하얀 이름 생각, 그리움 한개
그 안의 세상을 걷다,
길가에 마주앉아
바람의 소리를 들었지
가을처럼 고개 숙인채 말없는
사진속의 '너'를
기다리다, 기다리다
물러가는 바람에게
눈물의 조각 하나
네가 사는 곳에 가면,
언제나 바람의 소리가 들린다
-----------가을바람-----------
바람의 소리를 들어라,
사람이 사람을 부르는 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