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눈을 바로보지 못하고
첫사랑처럼 고개를 떨군다
하늘의 끝에서 내려오는
새벽비의 우울한 음성을 엿들으며
아직 못다한 밤하늘을 올려다볼 때
하나 만이 가득한
사랑처럼,
퍼렇게 박힌 저 별
언제부터 그리로 갔기에
나는 너를 하얗게 그리는 것일까
별을 세다...
너와의 거리속에
잠들어가는 나를 감싸안으며
하얗게 너를 세다
------------가을바람-------------
잠들어 가는 마음 속에서도,
아직 잠들지 않은 너에게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