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비가
햐얗게 내리는 날
노래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웃어줄 수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떨어지는 방울, 한 방울들마다
따스한 기억 하나, 둘의 추억
친구를 만났습니다
섬세하게 떨어지는 비의 음성을
함께 노래할 수 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오늘을 살아감으로
멈춘 어제만을 그리던,
한없이 그리던 바보처럼
기억이 부르던 날에
비로소 사랑하고 싶던 이름,
어제를 살고있던
오후의 친구를 만났습니다
----------가을바람----------
멈춰버린 시간속의 친구와
흘러버린 시간속의 나의 재회..
오늘을 내일이라 말하지 않는
언제나 있을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