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자
니가 사는 나라에서도
우산 펴는 소리가 들린다
니가 떠나던 날에
편의점 창에 그려 놓은
너의 나라로 가는 길..
먼 길을 돌아서 간
기억의 무게에
너는 많이 야위였지만,
너의 나라로 가는 길엔
아직도
푸른 웃음소리가 남아 있어
나는
이 다음에
정말 푸른 바람개비가 될거다..
----------가을바람----------
푸른 바람개비가 되고 싶다.
언제나 이 자리에 남아서
니가 사는 파란 하늘을 맞아
언제까지고 흔들리는
그런, 푸른 바람개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