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야만하는 숙명의 자들에게
나는 그리움의 무거운 짐을 지우지 않도록
나 또한도 시간의 흐름같이 짧은 여장에
그리움의 애수를 깨끗히 세안하고,
불같이 타는 낮.
바위가 바그라지는 하얀 별 하나 떠 있는 그 밤.
나는 영혼이 마른 자에게 기꺼히 나의 물통을 드리고,
어느 곳으로부터, 누구의 속박으로부터 무작정 떠나고자 하는 지친 영혼을
기꺼히 잠들게 하여 이불을 덮어드리는.
창문 속에 그리운 고향이 보이는 그들에게
나는 술과 천조각과 넓은 창문에 달지않은 커텐...
그리움의 애수가 뭍어나는 그 형체없는 슬픔과 안식의 시간.
나는 낮이되어 이별할 것을 슬퍼하지 않도록
그들의 떠나온 곳과 그들이 눈물을 알려들지 않고,
그저 가만히 문을 닫아드린 채로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만을 그 밤 내내라도 들어드릴 따름.
불타는 낮의
신의 발자국은 무수히 찍히고 바람에 덮히는
그 길고 긴 낮, 나는 등과 얼굴을 보며
그날도 여행자들을 맞고 또 잊는
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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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으라면 잊고 맞으라면 맞지요.
나는 미련만을 가만히
신의 강물에 버리고
버리고
맞고
...
나의 그리움은 또 다른 휴안처에서 찾을수있도록
나는 나의 역할을 수행할 따름입니다.
나마스테.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