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온갖 사연의 눈물 한 방울로만 만들어진
세상의 햇빛같은 그 색깔하나를 손가락에 찍어
나뭇가지가 떨군, 한때 어리고 또 지금은 아이를 위해 쓰러진
그 나뭇잎에 내 애정과 우정과 관심을 담아서
나는 그립고도 그리운 편지 한통을 길게 길게 썼습니다.
누가 받을지도 안 쓰고, 누가 받아라 쓰도않고
그리운 애수가 잔잔히 흐르는 어느집 앞에 고이 두었습니다.
그것을 보고 웃고 울으시며
그대와 내가 지니는 글귀의 인연삼으시라 합니다.
거기 봉투에 적힌 그 이름만 보다가
저 몰래 달에만 그 얼굴 그대 뜻대로 그려보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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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연대만큼
우리
깊은 애정의 편지는
깊은 사이만큼 사려깊은
당신의 친구일겝니다.
당신의 호기심과
당신의 애정을 받고
나는 또 언제 답장을 쓸것인지 염두합니다
그대가 누구인지 나는 알 필요없이
그저 우리가 인연에 만남을
하늘에, 별에 ,구름에, 바람에, 이슬에, 계절에, 새에, 나무에...
수많은 세상의 동료에 감사올릴 따름.
^ㅡ^ 지금 나의 편지를 읽으시는 당신이 누구인지 나는
일일이 캐물을 것없이 그저
만남의 인연들에 감사드리울 따름.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