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붉다, 그리고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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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내 붉게 타올라
점점히 튀기는 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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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캠프파이어의 고요한 자리에 동참하여
멍하니 지글이는 불더미를 바라보았다.
시선이 노골노골 녹아들며
눈가에 눈 녹은 것이,
가슴 녹은것이 섞어서
투명했던 것이 붉은 불에 묻혀
그렇게 온 세상을 한번 휩쓸어 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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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더미가 되어
볼쏘시개가 되었던
휘황한 나뭇가지며 건물, 산은
반짝이는 불씨만이 지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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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때에 생각한 많은 사람들.
어쩌면 그들도 그 푸르스름한 연기사이
어룽한 나의 얼굴을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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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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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고있던 캠프파이어 간간히 흐느끼는 소리에는
바보같다는 생각이전의 나도 동참해 울고싶은
그런 심중을 울리는 것이 있었습니다.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