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적나라한 낮이 짧아
이 아름다운 가을 밤.
별
흘리는 하늘.
구태여 가을만이 나 호올로 삶은 아니라
저 삶들이 사는 땅이나 하늘도
어디선가는 누구의 흐느낌이 들리는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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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군가 사는 세상에서
나혼자 울기는 힘들지.
우는 힘이 있는 것으로도
나는 아직 꽃 같은 젊음이 있음을 알기에
별 흘리는 검은 밤
나와 같이 우는 이 때가 지나면,
후에 나를 모두 비춰버리는
그 부끄러운 아침이 온다 하여도
나는 빛 속으로 유유히 걸을 수도 있겠다.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