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사람을 뚱하게 했나보다.
다만 내 보고 싶던 사람, 너도
시간의 농간에 떠밀려 어서어서 가버린 것을
어떻게 내가 함부로 원망했겠니.
왔었구나 그자리에.
그래도 이제는 추억의 향기가 약해
네 어떤 말을 하고 싶었는지조차 잃은 이 곳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고향이란 이름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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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문사에 와도
누군가 남긴인사속의 뚱함은
우리가 이제 멀어져야해
하는 단호한 말같지?
그렇지만 나는 알아.
어렸을 때 너는 참 잘 웃고 잘말하고...
아니? 이 밑에 쳇창이 사라지고 우리는 언제나 대화없이.
그래 사실은멀어져버린 친척같은 사이가 되버렸지만.
그래서 이웃이 우리보다 낫겠다 싶겠지만말이야.
그래도 언제인가 투정을 하고싶다면
간절히 기다리던 우리에게 오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