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을 벌려도 새드는 바람에
내 구멍뚫린 몸뚱이를 알았고,
나의 이름을 새긴 나무가 세상의 변색에
그만 사라져 버린 나의 민둥거리는 세상.
푸른하늘은 더 이상 잡을 수 없이 높고,
별은 이미 오래 전에 죽었음을 알고,
나는 하나의 돌출부처럼
그 나무가 있던 흔적 위에
마치 미련같이 남아있는 유일한 삶.
한숨을 쉬면 가슴이 몽땅 모래같이 쓸려가서
어느덧 밑바닥에 찌그러기만 걸리는 이 텅빈 가슴.
나에게도 피할 수 없는 어른은 와버렸나 봅니다.
==============================================
바보가 언제까지가 깔깔거리며 웃는것은
어른같이 속으로, 속으로 묻혀가는
그래, 죽음에 친근한 상실기를 잃었기 때문.
왜.. 나는 영원히 젊고 갈깔거리며 살 것이라고
아직도 믿고 싶었던 걸까?
알 것이 많아지면서 내 주위의 아름답던 것이
사실은 언제인가라도 세상의 변덕에
한무더기 모래이상을 될 수없다는 것을 알았다.
모르는 것이 많을 때에는 그들이 떠날 거라는 슬픈
생각이 들었을까?
아냐.. 그런 적없지..
그래.. 나이속에 묻어오는 많은 말들이
나를 점차로 단순해지는 세상에
외로히 하는 것만 같다.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