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너무 신기한 기분마저 든다..ㅡㅁㅡ
얼마만에 학교에서 컴퓨터를 하는것이야.
그렇지?오늘 힘 잃은 검은 구름은 외려 사랑스럽고,
하늘색깔도 이제까지 살아온 하늘 중에 가장 예쁘고 여린색이야.
그러면서도 꽤 선명하다구.
아..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허브티 몇 종을 샀어.
난 그중에 레몬버베나가 제일좋아.
카모마일이나 쟈스민은 향이 좋아. 혀에 감기는 기분이야.
이제 아삼티만 사면 대충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낼 수 있을거라고 생각 돼.
학교 컴퓨터는 끔찍하게 느려, 정말 화가 날 것 같지만
또 어찌보면 하는 것만해도 어디겠냐구. 감지덕지해야겠지?
오랫만에 올리는 기분같이 든다. 사실 작가라는 이름이 얼마나 웃기냐.
작가방 명성이야 두 분이나 문단에 오르셨는데 어련하겠어?
내가 미꾸라지는 아닌가 하는 부끄러운 마음에 차라리
요즘은 그냥 나 또한 손의 하나로 여기는 중이야.
솜씨를 많이 올리고싶은 욕심은
나에게는 과분한 것일까?
그래도 나는 아직 세상물정 모르기 때문에 꽤 거창한 꿈을 꿀 수있어.
그게 애라는 거야라고 하고 싶은거야?
그래, 난 애야. 몸도 마음도 애! 아니 몸은 어른의 것이라 쳐도 별 상관없겠다.
껍데기는 단백질일 뿐이지만 영혼은 사멸할 수 없는 절대의 존재이다.
이건이 나 유키가 생각하는 나의 정의야.
오늘은 멋진날이지?바람이 선선하고 볕도 잘들어서 도무지가 도움이 되는 날씨야.
정말 이제는 나의 다른 유키형제들의 하얀 축제만 보면 2003년도 그렇게 가겠는데?
지금 아쉽다거나 허무하가도 생각하는 건 아냐. 백년조차 짧게! 이렇게 살다가 한 인생 굵고 짧게 살았노라고 해줘야지! 포옴!나게!
잡담이니까 뭐 진지하게 보지말고 또 여러생각의 맵을 그리라는 거야.
그럼 꿈나우테스 유키상의 장황하고 해괴한 말을 들었겠다!
이젠 자네들이 답변이든 뭐든 여러말을 해주겠어? 나는 이야기가 좋거든.
이 자리를 빌어서 내 사랑하는 마마와 네상의 birthday를 너무 축하하면서!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