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의 눈물이 떨어지는
하얀길에
시끄러운 우리는 민폐같은 오늘은
토요일 입니다.
영원히 비가 올것같던 세상에
아름다움이
간판에 가리우는 서글픔이
나의 무기력한 가슴을 더욱이 아프게 하는 오늘은
사람이 유난히 많아서
나에게 하고픈 말을 듣지못한 토요일 이었습니다.
무슨말인듯 하려도 우리는 도로를 하나두고
서로를 불러도 불러도 고개 하나 돌리지 못한
사람이 모는 바람에 울어버린 토요일 입니다.
나에게는 휴일도 평일도 아닌 그렇게 그저어중간한 토요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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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면 그냥 머엉 합니다.
원래도 멍하지만 정말 머엉 합니다.
우리집 베란다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하늘을보면서
그냥 막 평수가 줄어들어가는 요즘이
그냥 막 싫다 라는 생각을 하는건
어중간하니 나를 이상하게 닮은
토요일뿐입니다.
동족혐오이지만 또 한편으로는 동족빼고 나를 이해할 건 없어요.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