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눈은 녹아서
비가 왔었는지 산뜻하게 햇살은 내리고,
눈은 어디로 갔을까.
서걱거리는 소리가 좋아
자국하나 없던 곳만 밟아가던
난 눈과함께 어디로 갔을까.
단지 물음표같이 태양이 살짝 기우뚱한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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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이 살짝기울어진게
이상하게 보였습니다.
누가갔나했더니
그새 녹은 눈이 없더군요.
그늘에만 간간히 있는 눈을보며,
그가 남긴 물에젖은 발자국만
처벅처벅 맞춰보지만.
이제는 내가 퍽이나 좋아한 서걱거리는 소리는 없네요.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