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혼자 밥먹는 아이 옆에서 수다 떨어주고싶은 천사가
나한테도 있어서
왼쪽가슴의 이끼낀 우물
녹슨 도르래를 움직이며
비로소 나도 누군가의 목을 적시는
그런 사람이었던가를
환기시켜주고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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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동아리리 이기도 하고 일산에는 홀트복지타운도 있어서 저는
자주 그런곳에 가는데, 그때만큼은 심하게 냉정한것은 아니였느냐 했던
심장도 체온도 몸뚱이도 식어가는 계절보다 더욱 따뜻해진답니다.
이끼가 끼어있다구요? 그건 당신의 심장도 습기를 머금기 위해서 준비한건 아닐까요?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