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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날짜 : 2004년 08월 07일 (토) 11:14:19 오후     조회 : 729      
붉은 물감이
뚝, 뚝
떨어지는 발 밑에는

이미 시커먼 밤바다가 밀물때였다.

발을 디딜 수 없는 무한한 깊이때문에
그 밤내내 내리는 흰 별똥들을 머리에 받고 있자니
괜히 무섭고 쓸쓸한 마음.


별가루 훅훅 터니
금세
소금되었네.

눈물맛 나는 검은 밤바다..

아무도 없는 망망대해에
나는 붉은 바위 될까.

===============================

바위가 되면
무서운 밤이라도

눈물의 물길이라도
조금은 덜 아프려나요.

雪<ゆき>

P.S. 이제는 주말에는 적어도 하나쯤은 쓸래요^^


Love is kind 
when the world is cold
Love stays strong
when the fight gets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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