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가 기다리는 것은 누구였을가?
창문을 열었을때 세번째 지나가던 사람.
마침 푸른 배경에 몸을 담은 사람.
울던사람.
약한사람.
커튼을 젖혔을 때 커텐 빛의 옷을 입은
그런 사람이 그저 운명인지도 모른다.
단지 잊어버린 운명같은 사랑.
2.기다림이라는 것은
항상 생일을 알 수없지만
언제나 어느순간 자연스러워 졌다.
그는
골목에서 태어났을지 모른다.
혹은 이음새에서 태어났는런지
모른다.
허나 어찌되었든
두근거림과
때로 슬픔에 겨운 눈물
연필 사각거리는 소리가 그를
언제나 불러주었을 따름이었다.
3. 모순
나는 사랑이 싫다.
왜냐고 물으면
누구든 아름답다고 하기때문이다.
나는 아름다운 사람이 싫다.
나는
나는 언제인가 부끄러워야 할 순간에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온갖
아름다움은 나를 피해서 지나가고
오롯히
나는 그들을 혼자 좋아하고 싶다.
혼자 좋아하는 동안
나는 허무함과
외로움 독백 괴로움 자아비판과 슬픔 그리고 환상과
결국 가지지 않은 한 알 수없는 것에
나는 조금 상처받고 싶다.
무릎꿇고
올려다보면
세상은
결국
동그랑 도너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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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그대로 잡담.
아 시를 쓰는게 요즈음 들어 참 힘들었어요.
어러가지 참 정신산만한 나날이었달까...
말 그대로
말도 안되는 논리로
말도 안되는 집착과
말도 안되는 사랑과
말도 안되는 거부.
아 결국 재고재고재다가 어른이 되면
누구든 누구든 누구든.
그리고 눈물.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