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비가 오는 날
그 누군가의 기다림을 염려하여
그날 아름답게 떨쳐입은 옷가지를 버리는것 쯤이야
아랑곳도 않는
그 아름다운 연인과 같이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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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는것을 두려워 하지않는 이는 없다.
그렇기에 세상에 우산이 있기를 바라는 이는 또 얼마나 많은가.
허나 그것은 사랑이 될 수없다.
애초에 그를 위하여 상처입는 것을 수용하기에
우리는 사랑을 칭송하는 바이다.
살다보면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무르팍 깨어지는가.
다만 아파도 좋을 그런 것이 가슴에 기다리는
그러한 젊음으로 살고싶다.
딱히 그것이 염애랄지, 열정이랄지 자기애랄지라는 것은 중요치 않다.
젖을 것을 염려치 않는 그런 사랑에 미치고 싶다.
雪<ゆき>
PS. 정말 오랫만에 쓰는군요... 그냥 논술 읽다가 사랑은 여러가지가 있다는 구절이 들어와서 무작정 적어봅니다. 그래요, 어떤 사랑이든 미쳐 취해버릴 수있는 사랑을 담은 삶을 살고싶군요. 기회가 기다리는 그 시간마저 염려해 전속력으로 뛰는 그런 인생이 숨가빠보일 수도 있지만 하여간 그렇게 살고싶단 생각이 듭니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