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를 품에 안은 소녀만이 들을 수 있는노래.
아, 하늘만 보노라면 시퍼런 하늘이 눈망울에 그렁그렁하는 확답없는 감정에
너는 무슨말이라도 하였으면 싶어라. 아름다운 바람 아름다운 공기 아름다운
그대의 가슴에 고인 아직 고요히 잠자는 숲속 안개를 거치고 이슬비를 맞고 햇살이 나뭇새로 들어오는 그곳의 호수여.
보지 못해서 여위노라 너의 애정어린 포옹 애잔한 향수 별빛을 떠돌고 달무리가 지는 그 밤, 고흐의 밤하늘이 에오스의 자주로 빨간 꽃잎을 들이는 새벽녘, 그즈음 하여 나는 설피 잠든 귓가에 네 목소리 닮은 가는 바람의 숨결에 나는 이불을 털고 일어나 얇은 옷깃을 적시는 시퍼런 겨울의 바람을 맞으며 나의 이름보다 친숙한 그 이름이 있나를 불렀다. 오직 그림자만이 손을 흔들며 너 어지 잠들지 않았는가 안부를 묻더라.아, 아, 아,
왜 잊혀지지를 않는가, 사랑한다는 말을 바란적도 없건만 아직도 그는 나를 몰라. 그 미련이 내 손목을 질질 끌고 나와 이 잠결 나는 휘둘리노라 이 악몽에
내 어머니는 한때의 어린 영혼이 몽유에 걸렸노라 하셨다.
아, 어머니 내 눈물이 이슬과 마르심도 모르시면서.
뚝.
========================================================
산문시...일가요.
짝사랑을 보면 정말
윤곽도 없는 그림자와 사랑하는듯
듣고픈 말도 못듣는 주제에
하고픈 말도 못하는 주제에
그냥 인적이 없을 법한 그런밤에만
사랑해사랑해사랑해
보고싶어 보고싶어 보고싶어
꺼지지않는 조그마한 불을
밟고 밟고 밟아도 꺼지지 않는듯
한숨을 짓고지어도
가슴이 꾹 묶여있는듯
끝나버리는 줄을 모르고
아직 시작도 못했다는 미련에
손목을 끌려서 악몽사이를 쏘다니는듯
몽롱하고 현실감이 없습니다.
^ㅡ^...이정도면 중증이죠?
아직도 이름만 봐도 내가 쓸려다닌 감정이 떠오르는데
누구든 나를 아는사람이면
그냥 미련이라고만 하네요.
내가 모르겠어요?
미련인지 아니면 불에데인 상처가 아직도 따끔거리는지.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