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른 바다에 어린 시내가 겁을 먹었다.
출렁출렁 춤도추고 철썩철썩 가락도 맞추는듯 하다가
문득이 너무 멀리왔지 싶은지
쏴아-
얼굴이 질려서는 울음을 운다.
토악질을 하듯 울고
고함고함을 지르듯이 운다.
우지마라 우덜마라
바람이 토닥토닥하고
바위 할매가 이쁜 동백 한아름 안겨서야
겨우겨우 잠이든 어린 시내를
어느덧 새끼별이 보고는
울보라 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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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동화같은 시를 짓는게 좋아요.
요즈음 생각해보니까 내가 읽었던 동화중
제대로 아는 것이 몇개 없네요.
사랑스러움, 순수함.
이걸 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즈음입니다.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