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핫... 황동규 시인왔다고 자랑했던 사람 누구야!!!
+ㅁ+오호홋.... 저희 학교에 안도현 시인이 오셨었다지요.
싸인도 받아챙겼답니다.
야.. 왠지 친숙한 얼굴이더군요. 연탄시인.... 하하^ㅡ^;
하지만 굉장히 진지한 마인드가 언뜻언뜻 느껴지는 분이었죠.
그 분이 추천해주던 산골초등학교 학생의 시도 그렇고
사랑한다는 말을 가장 시적이면서도 가장 무던한 말이라
부인에게는 "시인은 사랑한다고 하는 게 아니라"고 했다는 ..
하하하.. 졸작이라는 시집에 담겨있는 그 유명한
"연탄재 함부로 차지마라
너는 한번이라도 누군가에게 뜨거운 사람이었는가" 라는 시가
저는 독자에게 하는 말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자신에게 하는 말이었다는
말을 들으며 부끄럽고 부끄러웠답니다.
누군가에게 뜨겁다는것 그것이 얼마나 이 커다란 세상에 티끌같은
발 두 개 붙이고 사는 인간에게 얼마나 큰 자리를 내어주는 것인가요.
그것을 모르고 후회도 하지 못한 저 자신이 너무도 부끄러웠답니다.
안도현 시인이 제 또래에 쓴 이 시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구나
생각하게 된 시간이었어요.
^ㅡ^*새로 안도현 시인 시집나온걸 사볼 생각이랍니다. 간간히 읽으며
2005년은 조금 더 반성도 차곡차곡해가며 조금 더 멋진 어른이 될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