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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날이라는 골자.

     날짜 : 2006년 05월 08일 (월) 9:19:57 오후     조회 : 1196      
붉은 꽃을 팔고있었다. 그때서야 나는 오늘이 어버이 날이라는 것을 알았다.

한동안은 술기운에 절어 살았기 때문에 시공간의 개념도 없었다.
세상에 좌절하느라 나는 주위가 보이지 않았다.
다음 날이면 혀를 끌끌 차는 그 모습이 싫어 외박도 참 많이 했다.
학점이 4.2가 안된다는 것을 알았을 때, 누군가 교직이수 자격이 어쩌구 한 소리때문에
무서워서 많이도 울었다. 참 서럽게 울었다.<우리학교는 4.5가 A+다.>
그 때 왜 우냐는 그 말이 듣기 싫어서 나는 밖으로 돌았을 뿐이다.

그녀와 나는 얼마나 멀어졌을까.
그 거리를 잴 수있는 자가 있다면 아마 세상에 이런 글을 올리는 없으리라.
그 분이라 부르기에는 이제 다시 피어보려고 하는 나의 어머니에게 모욕인지 싶기만 하다.
다시 연애를 시작하신 나의 어머니. 그러나 그녀는 주위에 항상 소홀하지 않다.
꼼꼼하고 세심하고 아파하고 상처입는다.
오히려 예민한 여성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많이 아파했으리라.

여자 혼자 사는것도 모진 세상이라는데
이제 알바나 조금씩 해가면서 제 용돈깜냥이나 벌 줄알았지,
나머지는 아직도 어머니의 몫으로 돌리는 한심한 딸은
이런 식으로 어머니를 잊나하는 마음에
죄스럽고 안타까웠다.

사랑하는 나의 어머니. 연인보다도 사랑해야 할 나의 어머니.
내 인생에서 오로지 등 돌리지 않을 단 한분.
나의 부끄러움을 아직 부족함이라 여기고 차곡차곡 메우라 하시는 나의 어머니
기꺼히 비난을 감수하고 하는 쓴소리.

이것 역시 어느날 어머니가 연인에게 하던 전화귀절을 듣지 않았더라면
얼마나 힘들어 하시는 지조차 몰랐을 나.

오늘 편지를 쓰면서
나는 당신에게 무수한 사랑을 써보이겠지만,
이것이 인스턴트같이 기한이 지나면 변할 지도 모르는 사랑일까 봐 두려워 하진 않을가요.

내가 이제 쓰는 것은 당신, 한 사람의 아름다운 여성으로서
강인하고 아름답고 다정한 당신에 대한 연서일 것이지,
상투적인 감사합니다 일색의 글을 쓰진 않으렵니다.

나의 나약한 사랑을 당신의 무수한 희생에 비할 수없음을 알고
나는 앞으로 당신의 발을 씻겨드리면서도 웃을 수있는 존경으로
당신을 섬겨 나가면서
당신의 쓴소리도, 당신의 아픔도 들을 수있는 세심함과
당신이면 언제라도 져드릴 수있는 관용을 배워나갈 것입니다.


어머니... 사랑합니다.






Love is kind 
when the world is cold
Love stays strong
when the fight gets o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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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어머니...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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