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네 어머님은 참 엄하셔라
지지배 바깥에 내놓기가 무섭다고
하루를 채 못놀게 하시니.
봄아봄아 노올자 노올자
꽃을 엮어 머리에 얹고
크레파스 낙서질을 하며
너랑 놀고파서
너네집 개가 컹컹 짖든지간에
긴긴 시간을 문간에서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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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봄이 올만하면 비가오고
봄이 온다치면 꽃샘바람에
봄이 올까하면 황사라고 하니
세상이란 도화지에 그림도 잘그리고
새들 벌들 나비를 모아다 노래도 잘부르는
그 아이 얼굴 보기가 참으로 힘이드네요.
봄네 어머니는 참 깐깐두 하시군요.
약이 올라서 걔네 문짝을 뻥 때리니
걔네집 개가 엉엉하고 짖어서
어찌나 놀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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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밝은 시를 쓰자 는 생각이 들었어요
푸른하늘에 꽃몽오리는 꿈을 부풀리는 아이의 마음처럼 터져오르고
이제 겨울에 노곤히 지친 세상에 꿀냄새 배어들게되거라
그런 시를 쓰고싶었습니다.
흠... 근데..ㅡㅁㅡ; 하핫... 정말 동시가 되버린거 같네..
그래도 시라는게 해석이 좀 필요해야 재밌는건데..
하핫; 수양부족이죠 뭐.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