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어울리는 이름이란
똥인지
꽃인지
그거인지
누군가 귀띔해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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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동시+이춘수 씨의 꽃을 패러디.. 라면 했습니다..
"나는 누구입니까?
나에게 맞는 이름은 무엇입니까?"
왜 사람은 그렇게 이름을 찾고 싶을까?
그런 두 말할 것이없다. 그것이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름은 자기가 짓는 법이 없다.
설령 지엇다 칠손 누군가 불러야 의미가 있는 별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나의 정체성이 된다.
한마디로, 인간의 정체성은 사회적이다.
인간에게는 내면과 외면이 있다.
요컨데 야누스적인 생물이다.
인간은 스스로를 성찰할 시간이 근 백 년중에 한두번 씩 있다.
그리고 그것을 자아 라고 한다면,그것은 이름을 형성하게 된 근간적인 바탕이다.
인간은 살면서 끊임없는 심판대에 오른다.
그리고 그것은 결론적으로 이름이 된다.
그리고 우리는
그리고 공포한다.
"故 XXX씨는 한 가족의 다정한 가장이었으며 사회에 헌신...."
"죽은 XXX새끼, 죽어도 싼 새끼"
기타등등.
이름은 단지 김모씨, 이모씨,조모씨가 아니다.
내가 사랑한 사람, 죽이고 싶도록 미운 새끼,그게 누군데?.... 이 모두가 이름이다.
내가 타인의 가슴에 응축된 형태인 것이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생각해보자.
곰곰히 한번
내가,
타인의 눈동자 위에 굴러다니는 나의 이미지가,
어떤 모습이며, 어떻게 응축될 지.
그러면
당신의 삶이 아름다워 질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은 생명이다라는 책 에서는
"사랑해"라는 말을 듣고 얼린 물의 결정은 아름다웠지만
"죽어"라는 말을 들은 물의 결정은 흐트러지고 흐렸다고 한다.
당신이 타인에게 불리는 이미지가
당신을 바꾸는 플러스 파동이 될것인지
아니면 마이너스 파동이 될것인지
우리는 이제 자아를 정비해 봐야 한다.
그것이 바로 내가 2006년을 맞으며 할 수있는 덕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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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황한 설명을 봐줬다면 정말로 고맙고...
저는 모두 깊이 사랑하고 잘되기를 기원한다는
이 마지막 글귀만은 봤으면 합니다.
여러분 피속의 90%는 <아마> 물입니다.
저의 사랑한다는 이 말이 피의 결정<정확히는 핏속의 물>을 아름답고 맑게 해서
그 피가 뇌를 돌아쳐 당신의 심장을 데우기를 저는 소망합니다.
^ㅡ^; 항상 댓글을 보며 느끼는건데
여러분들은 시보다 이 밑의 글을 좋아하시나봐요;;
사실 처음에는 시의 의도를 모르시고 두서없다라고 하는 분들이 있어서
골이나서는 붙혔었는데...<ㅡㅁㅡ그래요.... 전 초딩이예요...>
지금은 의도를 알리면서도
여러분 안의 어떤 생각들을 끌어내는 글을 쓰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래서 제 글에는 생각해보자 랄지 이러면 좋지 않을까?하고 물어보는 투의 글이 많아요.
그래도 원래 제 글체는 팬시... 랄지...
이미지화가 쉬운 시각적인 글을 쓰려고도 노력중이죠.
^ㅡ^; 김만중씨의 그림처럼 아이답고 밝고 천진한 어투.. 가 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ㅡ^; 전 확실히 전위적이고 빡빡한 글을 쓸 수없어요.
성격이 진지한 편이 못되놔서....
다만 이제 저도 내후년이면 20대.
지향하는 글체는 불교의 노승처럼
때묻지는 않았지만 깊고 내밀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소망이죠..ㅡㅁㅡ;;;
이번 입시에서 지원한 학과는... 국문과 입니다.
가나다 모두 말이죠..하하, 떨어지면이야 할수없지만
붙는다면...
ㅡㅁㅡ아마 "네네석에게는 상업의 냄새가 나"랄지 하는 소릴 들을 지도 모르겠습니다만<아마 들을걸요>많이 다듬고 익히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한해가 저물어 가는군요...
2006년은 평화롭고 아름다웠으면 하고 기도해봅니다.
<휴... 진짜 이렇게 길게 쓴건 또 처음이네요~스크롤바의 압박...-ㅁ-깊은 사죄의 말씀...>
雪<ゆ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