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눈물이 되어
강물처럼 농울쳐 흐르다
오로지 너의 발자국에 닿아야
바다로서 괼 수 있는 밤
너른 바다로 나와
내가 나를 잊더라도
네게 흐르는 강가
어느 조약돌의 이마에서
여러 개의 빛으로 죽는
빗방울의 씨앗이 되고
강의 양분이 되고
바다의 생명이 되어
너의 석양이 녹아드는 곳에
빛으로 부서지고자
- 2003년 9월 -
09.07
제 글을 제가 평가하자면...형상화가 많이 부족한 듯...?
09.07
비오는 밤을 그저 풍경으로 나타낸 것인가요, 아니면 비오는 밤에 무언의 의미를 담으신건가요?
만약, 후자라면 비오는 밤은 메마른 땅을 투명하게 하는 일종의 양분같은 역활인지.. 또, 등장하는 '너'라는 인물은 어떤 사람인지?
사랑일수도 있고, 믿음일 수도 있을 텐데..^^ 아님 또 다른 인물의 성격이라던가..
하여간, 그냥 보기엔 '너'라는 사람은 굉장히 중요한 성질로 나온것 같은데요..^-^
09.10
역시나 많이 애매하죠, 크림이님^^;; 제 필력이 아직은 모자란 탓이니까 이해해주세요~
너 라는 인물...요즘 들어 자꾸 생각이 나는데요...사생활이라 밝히기가 ㅎㅎ;;;
그리고 크림이님 제 시를 잘 이해하신 듯...
하지만 제 시를 다른 길로 이해하신 분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09.10
아..^-^; 사생활이라.. 중요한 사생활이군요! 왠지 알듯.. 님의 시를 굳이 다른 길로 이해하자면 이해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한가지 정서가 아주 두드러 지는 걸요^^ 제가 지금 그런 생활에 빠져있어서 그런걸까요~>_< 각자 자기 상황에서 시를 감상하게 되니까, 당연한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