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의 발자국이 아직 선명한
나의 시간들, 나의 새벽들
항상 내 가슴을 딛고 서서
노을의 무게로 기우는 시간들
먼 곳에서 떠오르는 해에게
너의 간 데를 물었더니
안개가 사라진 자리를 눈짓하더라
- 2003년 8월 -
08.31
나에게 3학년은 정말 많은 갈등을 안겨주었던 시간 중 하나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많은 추억들이 서려있지만, 별로 내키지는 않네요.. 대신에 나에게 1학년은 정말 좋았는데... 다시 옛추억을 보듬어보는 기회가 되었어요^-^ 파랑님~ 오랜만이에요~
09.06
안개 속에 서 있었습니다.
나는 '그대'라는 존재를 찾고 있었지요.
그래서 떠오르는 해에게 '그대'가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더니,
방금 안개가 사라진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대는 내 안에 있었기에 나는 나의 밖에서 그대를 찾지 못했듯이
나는 아직 나의 안에서 그대를 바라고 있습니다...
^-^ 파랑님은 이미 시인이시군요. 같은 동갑의 입장에서 파랑님의 간결하고도 깊은 터치가 부러울 따름입니다.^-^☆
09.07
하하, 과찬이세요 도스토예프스키님~; 그나저나 역시 제 시를 정확히 파악하셨네요...
사실 좀 애매한 점이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이를테면 제목이...)...
여러모로 부족한게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