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둘러보면
글을 쓰는 친구들이 적은 듯 하면서도
좀 더 지내고 보면, 나이가 조금씩 더 먹고 보면
그리 적은 숫자가 아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저는 요즘 '나도 왕년에는 문학 소년이었어.'라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우리 학교 어느 선생님도 그렇고...국어 선생님도 그렇고...
제가 중3때, 저는 교지 편집위원이었었는데요
제게 임무가 주어졌지요...선생님들 글을 좀 받아오라고...
그래서 저는 국어 선생님들에게 먼저 글을 써달라 부탁하러 갔었고
그리고 다른 선생님들에게도...
하지만 글을 써주신 분은 한 분인가...두 분 뿐이었습니다.
그것도 끝까지 안쓰겠다고 하시다가 마지못해 써주신것과
제 글을 선생님 성함으로 낸 것도 있었구요
물론 아직 글쓰시는 선생님이 전국에 많이 계십니다.
저만 유독 그런 중학교를 나와서일 듯.
실제로 유명한 시인들 중에서도 교사분들이 많이 계시구요...
하지만 학창시절의 문학소년, 문학소녀들이 모두
성장하고 사회인이 되고 나서도 글을 쓰는 사람보다도
안보이는 곳에서 글쓰기를 버리고 생활에만 전념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은것 같아요...제 시야가 좁은 것일지 모르지만...
저희 어머니만 해도 그러세요.
어릴적엔 그렇게도 책을 좋아하시고 그러셨다는...
하지만 지금은 오로지 일만 하시는 일개미 주부가 되셨습니다.
가끔가다 어머니가 편지쓰시는걸 보면...
막...제 눈이 빛납니다;
그래서 조그만 걱정이 하나 생겼었습니다...
과연 내가 언제까지나 글을 쓰고 살아갈 수 있을지...
자칫 살아나갈 일만 생각하다가 글을 잊는게 아닌지...
아들에게 '나도 네 나이땐 문학소년이었단다.'라는 말을 속삭이며
정작 머릿속으로는 내일 밥빌어먹을 생각만 하는 사람이 되는건 아닌지...
하지만 컴퓨터를 켜니까 그런 걱정이 사라지네요
문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