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쟁반 위로 구슬이 굴러가듯
한참 당신께 시선을 드립니다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오랜 기다림이었습니다
오랜 굶주림이었습니다
수면 위로 비춰오는 저 달을 보고
당신의 얼굴을 비춰달라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달이 갈라지면서
당신의 웃는 얼굴을 찢어놓습니다
나는 하염없이 울먹이며 눈을 감았죠
또다른 가슴이 다시 한 번 당신의 얼굴을
내 눈앞에서 가리웁니다 개기월식이란
못된.........하지만 오래전 약속처럼
당신은 어둠을 뚫고 다시 한 번
내 눈에 안깁니다 감사했습니다
당신 얼굴 보고싶어
이 어둠에 눈을 떳습니다
어둠을 깨고 꽃같이 아름다운 당신을 그려봅니다
어둠은 무거운 장막처럼
나의 눈을 가로막지만 당신을 향한 내 마음은
白꽃 같습니다
이 마음이 날 수 있다면
당신과 난 이미 오랜 비행으로 지구를
수 천 바퀴
아니,
수 만 바퀴 쯤 돌앗을 것입니다
이 감정이, 이 마음이
사랑을 하라고 내 엉덩이에 곤장을 놓습니다
아픕니다
아픕니다
이런 것입니까?
우리가 이룰 사랑이라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