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한포기 떨림으로 시작된
나의 기도는
넓은 대지에 촉촉히 스며드는
공기방울과 함께 멎어든다
고요한 중에 들려오는
심장의 진동소리
또,흑표범같이 날카로운
칼빚바람의 진동소리
천둥소리
마침,
긴 피리부는 사나이
나귀새끼의 토실토실한 엉덩이를 두드리며
내 心中으로 들어온다
깜빡이는 내 기도는
순결하다 순결하다 순결하다
순결하기에 진실하다
별같이 빛나는 나의 기도는
순결함의 끝에 매달린
하얀 어린 양과 같다
마침,
내 心中에 서있던 그가...









제목이 좋네요.
기도... 왠지 모르게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단어예요.
물론 저같은 경운 종교는 믿지만 사실상 기도는 많이 못해요 <워낙에 게을러서...>
하지만 '기도'라 하면 왠지 모르게 가슴 한구석이 아른해 짐을 느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