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풍요하다면
가끔은
내 뒤에서 힘껏 달려오는
한 그림자를 바라보세요
그러다가
그 그림자의 그림자를
밟으려 하지말고
침묵하며 바라보세요
세월의 흐름이 너무 짙다면
가끔은
비스듬히 피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좋아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또다른 인생이 펼쳐지니
누군가가 인생에 대해 묻는다면
다들 같은 방향으로 걷고 있을 때
나만의 길을 찾아
비스듬이 비켜왔었다고 말하세요
세상의 순리니
삶의 법칙이니
人生의 흐름이니
하는 길 외에도
나만이 걷는 색다른 길이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