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는 멈추겠다는 의지로
내 삶을 허비하며 살았다
목적없이 살다가 살다가
지금에서야 눈을 떠보니
기억하기싫은 삶의 흔적들 뿐
삶의 길은 광란했다
성난 파도의 물결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고독의 진저리
이 진저리들
내 꿈은 거대한 산 같이 크고
웅장했는데...
그 꿈은 별같이 하늘에서 빛났고
나는 그 별을 따기위해
하늘만 바라봤었다
삶의 도중도중을 하차하려
손을 쉬었었다
까닭없이
명상을 즐기고
뜻없이
노래를 만들고
한참을 기웃거리다
삶의 이유를 찾았다
어렷을 때의 기억을 더듬으며
그 때의 총명했던
눈초리를 어렴풋이 기억나게 하였다
맑고 순수한 우물같던 눈망울에
잠들어 있던 별들의 잔치를
생각나게 하였다
그런 후에
어제의 나
오늘의 나
내일의 나를 그려보았다
그러면서
내일의 나로 살아간다
목적있는 삶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