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보고싶을 땐
달을 바라보곤 했었지
멀찍이서 날 바라보며 웃고있는
달의 모습이 마치
날 감시하는 너의 눈 같거든
그리고선 내가 널 찾으면
얼른 구름 뒤로 눈을 가리지
어떨땐
비와 같이 내려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어떨땐
눈과 함께 다가와
사람들의 소망과 함께 사라지곤 하지
네가 보고싶을땐
하늘도 봤었지
두리번거리며 너의 눈을 찾았지만
너는 황금가루를 뿌리며
위로위로 날아오르고 있었지
우주를 향한 네 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