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 누워
하늘을 바라보니
淸靑 하늘이
구름이 보인다
내 눈이 감고,
내 눈이 다시 떠지는 사이,
하늘의 구름은 이동하다 멈춰버렷다
도시속의 갇혀버린
내 일상을 벗어나 멀리
비둘기 두 마리 허공을 배회한다
평화의 비둘기
과거를 물고 간 비둘기
다시 지금 허공을 나래친다
이젠 기쁨으로.....
먼 산 이북까지 이 행복을 물고 간다면
다시 아픔의 기억들은 허공에 묻어버리고,
세상을 판가름하지 말고,
눈물의 씨앗은 버리고,
행복을 열었으면 한다
누가 두 동강난 한반도를 바라보며
행복해 하겠는가
누가 뿌리 잘린 형제를 보며
기쁘다 하겠는고
지금 내가 갖는 이 행복을
지금 내가 갖는 이 기쁨을
나눌 수만 있다면
언젠가 하나될
그 날을 기리며
오늘도 평화의 비둘기는 허공을 나래친다
남과 북이 하나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