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만을 향하며
당신만을 그리워하며
고달픈 사연,
구구절절한 사연,
무릎끓며 아뢰이면
당신은
하이얀 날개입은 천사처럼
내 가슴에서 새겨집니다
그토록, 애타도록
무엇을 찾아 여기까지 왔었는지
막상
눈감으면 잃어버리는 기억이라도
이 터는
당신의 나라와도 같습니다
그리움이 물들어 이젠
외로움과 괴로움의 피를
머금습니다
씁니다 씁니다
당신이 보내주신 꽃이
이젠 내 입으로
독을 머금게 합니다
당신께로
당신께로
나아가는 이 길에
독버섯같은 그런 장애는
이젠 없었으면 합니다
지금 이 詩는
당신과 나의 길고 긴
연줄과도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