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랑은
하지만 사랑은
다시 참고,
다시 절제하고,
다시 아끼는 것임을
알았을때
내 육신은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처럼
당신께 향하여 있습니다
소생의 날개는 내게 없습니다
소생의 빛은 내게서 나지 않습니다
지금 맞잡은 두 손은
오랜 연습과도 같습니다
하지만 이 손은
내 제지리음이 멈추면
자연히 놓여질 것입니다
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아픔도 없고,
슬픔도 없고,
고달픔도 없고,
결코 주리지도 아니하고,
결코 목마르지 아니한
당신의 하늘을 바라보면
저 높이 배회하는 기러기를
바라보며,
당신 앞에 오늘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당신이 그립습니다
나에게 당신은
오직 한 분입니다
주님....................예수시여.............